<위대한 개츠비>는 2013년 개봉한 역사 로맨스 드라마 영화로 F. 스콧 피츠제럴드의 1925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바즈 루어만이 감독 및 공동 각본을 맡았으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캐리 멀리건, 토비 맥과이어, 조엘 에저튼, 엘리자베스 데비키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1억 9천만 달러의 예산으로 호주에서 촬영되었으며, 뉴욕의 활기찬 20년대 전성기에 그를 만난 백만장자 제이 개츠비와 그의 이웃 닉(매과이어)의 삶을 그린 작품입니다.
시놉시스
영화의 이야기는 1922년 채권 세일즈맨으로 일하기 위해 롱아일랜드로 이주한 중서부 출신 닉 캐러웨이를 따라갑니다. 그는 자신의 이웃집에 사는 재벌 제이 개츠비(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친구가 되며 그의 화려하고 수수께끼 같은 삶을 목격하게 됩니다. 개츠비는 매주 엄청난 파티를 열며 사람들을 초대하지만 그 자신은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닉은 개츠비가 자신을 파티에 초대한 것에 놀라지만 궁금증을 감추지 못하고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닉은 개츠비가 과거 한 여자를 사랑했으나 전쟁으로 헤어지게 되었고 재회하기 위해 부를 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여자는 바로 닉의 사촌인 데이지(캐리 멀리건)입니다. 데이지는 웨스트에그 맞은편 해변에 있는 이스트에그에서 부유한 남편 톰(조엘 에저튼)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톰은 데이지를 속이고 다른 여자와도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츠비는 닉의 도움으로 데이지와 재회하고 오랜 시간 동안 간직해온 사랑을 고백합니다. 데이지도 개츠비에게 마음이 있으나 톰과 결혼한 현실과 부모님의 반대로 고민합니다. 어느 날, 톰은 개츠비와 데이지가 서로 사랑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분노합니다. 그는 개츠비가 밀주상이라며 비난하고 데이지를 선택하라고 강요합니다. 데이지는 결국 톰을 선택하지만 실수로 톰의 내연녀인 머틀을 차로 치어 죽게 만들고 영화는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합니다.
원작 소설과의 대표적 차이점
영화는 소설과 몇 가지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에서 닉은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는 요양원에서 회고록을 쓰고 있지만 소설에서는 단순히 이야기를 자신의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차이점은 영화에서 개츠비는 소설에서보다 더 일찍 닉에게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과 배경을 밝혀 그의 캐릭터와 동기에 깊이를 더한다는 점입니다. 더 중요한 차이점은 영화에서는 데이지가 톰과 불륜에 대해 이야기한 후 뉴욕에서 돌아오는 길에 개츠비의 차로 머틀을 실수로 죽이는 반면, 소설에서는 당시 개츠비가 운전 중이었다는 점이 암시된다는 점입니다. 또한 영화는 비평가와 관객 모두에게 엇갈린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 시각적 스타일, 사운드트랙, 연기, 피츠제럴드의 주제와 상징에 대한 충실한 각색을 칭찬하는 평론가들이 있는 반면, CGI 효과의 과도한 사용, 과한 스펙터클, 정서적 깊이 부족, 소설의 원래 톤과 분위기에서 벗어났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상업적으로 성공하여 전 세계적으로 3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으며, 오스카상 최우수 프로덕션 디자인상과 최우수 의상 디자인상 등 여러 부문에서 수상 및 후보에 올랐습니다.
클래식과 힙합의 만남
영화 <위대한 개츠비>는 1900년대 초의 미국을 배경으로 하지만 ost는 최신 힙합 음악이며 영상미도 현대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이는 영화 감독인 바즈 루어만의 특징적인 스타일로, 고전문학과 현대음악의 대비를 통해 영화에 색다른 매력을 부여하였습니다. ost 앨범은 힙합 뮤지션 제이지(Jay Z)가 총감독을 맡아 그가 소속된 레이블인 로카펠라 레코드와 인터스코프 레코드에서 발매되었습니다. 제이지는 영화의 주인공인 개츠비와 자신의 삶에 공감하며 ost에 참여하였습니다. ost에는 제이지를 비롯하여 비욘세, 앤드레 3000, 윌 아이 엠, 잭 화이트 등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였습니다. ost의 장르는 힙합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재즈, 소울, 록 등 다양한 요소를 가미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비욘세와 앤드레 3000은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Back To Black’을 리메이크하여 개츠비와 데이지의 비극적인 사랑을 담아냈습니다. 윌 아이 엠은 'Bang Bang’에서 재즈와 일렉트로닉 음악을 결합하여 파티장면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영화 소감
결론적으로 <위대한 개츠비>는 피츠제럴드의 고전 소설의 일부 측면을 포착한 화려하고 재미있는 영화이지만, 또 다른 측면은 놓친 영화이기도 합니다. 루어만 감독의 전작인 <물랑루즈>와 <로미오와 줄리엣>을 좋아하거나 멋진 영상미가 돋보이는 로맨틱 드라마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어필할 수 있지만 미국 최고의 문학 작품 중 하나를 보다 충실하고 미묘하게 각색한 작품을 기대한 분들에게는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도 개츠비의 대저택에서 열리는 화려한 파티장면 묘사 등 영상미가 뛰어나고 미장센과 사운드가 확실히 좋은 영화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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